부자되기

직장인 N잡러 시대, 나에게 맞는 N잡은?

패스자 2023. 7. 27. 21:49
 

T 씨는 취업 1년 차 사회초년생이에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업무를 배우는 게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고민도 있어요. 앞으로의 커리어도 걱정되고 적은 월급도 고민거리입니다.

그래서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부업을 해볼까 합니다. 수제비누 만들기를 좋아하니까 비누를 팔아보기로 했어요.

T씨처럼 N잡러를 꿈꾸는 사회초년생을 위해 N잡러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N잡러'란 무엇인가요?

 

 

'N잡러'란 2개 이상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입니다.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이란 뜻이에요. N잡러가 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수입을 늘리기 위한 경우예요.

 

자신의 흥미와 관계없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본업만으로는 부족한 수입을 충당하기 위해 대리운전,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일을 하는 겁니다. 최근 배달 아르바이트 등을 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났어요.

 

2) 새로운 커리어를 위해 부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어요.

 

기존에 하던 일과 비슷한 일을 부업으로 하거나, 다른 직업을 가지기 위해 부업을 시작하는 거예요.

부업을 해보며 일이 나의 성향과 맞는지 등을 확인해보는 거죠. 그러다 부업이 주업이 되는 겁니다.

 

3) 자아실현을 중시하는 경우도 있어요.

 

자아실현을 중시하는 N잡러는 경제적 이득도 중요하지만, 본업에서는 충족할 수 없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부업을 해요.

잘되면 직업이 바뀌기도 합니다. ‘유튜브의 유재석’ 이라 불리는 ‘대도서관’을 아시나요? 회사원이었는데요.

퇴근 후 소소하게 하던 게임 해설방송이 인기를 끌었어요. 그리고 결국 유튜버가 됐습니다.

 

N잡러의 시대, 뭘 해야 할까?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N잡의 목적은 각자 다릅니다. 그만큼 부업의 종류도 다양하고요.

1) 더 높은 수익을 위하여! 아르바이트형 N잡

 

아르바이트형 N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수익입니다.

① 좌담회 참여

 

좌담회는 해당 장소에서 가서 일정 시간 참석하면 비용을 입금해주는 방식이에요.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시간 대비 수익이 높습니다. 보통 한 번에 3만 원 정도인데요. 5만 원 이상인 경우도 있어요.

신청은 좌담회 전문 구인 웹사이트나 알바몬, 알바천국 같은 구인 웹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소요 시간은 주제나 내용에 따라서 소요 시간이 달라지지만 2시간 정도가 평균이에요. 좌담회 알바에 참여하게 되면 날짜나 시간을 변경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관련 사이트는 좌담회 알바 정보나눔센터 홈페이지(https://researchalba.pe.kr)를 참조해보세요.

 

② 배달 아르바이트

배달은 '배민커넥트' 등의 배달 전문 회사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간단한 인증 과정을 거치면 돼요. 배달 전에 간단한 사전교육을 받고 나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건당 배달 수수료는 5,000원 정도예요.

배달 거리에 따라 수수료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시간당 평균 1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요. 도보로도 배달이 가능하지만, 먼 거리의 배달은 자전거 등의 개인 운송수단이 필요합니다. 서울시 따릉이처럼 공공 운송수단은 배달에 사용할 수 없으니 유의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배민커넥트 홈페이지(http://www.baeminriders.kr/connect.html)나 '쿠팡이츠 Courier'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③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는 영화, 드라마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는 거예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역할에 필요한 복장을 갖춰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지원 시 복장은 확인해야 해요. 시간은 보통 6~8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촬영 시간보다 대기 시간이 더 길어요. 급여는 대기 시간까지 합쳐서 받게 되고요.

계약 조건에 따라 금액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기시간이 길어지거나 추가 촬영 등으로 인해 일을 더 하게 되면 돈은 그만큼 더 받아요. 보조 출연에 관심이 있다면 알바천국, 알바몬 등 구인・구직 웹사이트에 '보조 출연'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업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2) 좋아하는 게 일이 된다! 덕업일치형 N잡

 

소소하게 즐기던 내 취미도 돈이 될 수 있습니다. 수제비누, 수제양초 등 간단한 생활소품을 만드는 것부터 목공 등을 통해 소형 가구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요. 부업으로 가게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에 사는 요시다 카츠미 씨는 중고차 거래업체 사장님이자 라멘집 사장님입니다. 라멘을 워낙 좋아하던 카츠미 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소문난 맛집을 찾아다녔는데요. 본인이 원하는 맛을 내기 위해 직접 라멘 가게를 차립니다.

영업을 시작한 뒤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라멘 만들기를 이어가다가 동네 맛집이 되고, 미슐랭 가이드에 오르게 되었어요.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세탁소옆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창업주인 김경민 씨와 조윤민 씨는 낮에는 스타트업 회사에 다니면서 밤에는 맥주 편집숍인 세탁소옆집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처럼 덕업일치형 N잡러들은 자신의 취미에 열정이 있습니다. 열정이 있다 보니 전문성까지 가지게 되고요.


 

3) 일하며 배운 것, 부업으로 써먹는 형 실속형 N잡

 

실속형 N잡러는 효율성을 추구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직무 능력으로 부업을 해요. 이미 전문성이 갖춰졌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그만큼 적습니다.

 

"비즈까페"는 외국계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이에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비즈니스 관련 기사를 큐레이팅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것이지만 팔로우 수는 10만에 육박해요. 페이스북 활동은 좋은 기회로 이어져 퍼블리에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재능마켓에서 수입을 올릴 수도 있어요. 본인이 가진 재능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재능마켓에 올려놓으면 내 재능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비용을 받고 클래스를 진행하거나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4) 나는 나의 길을 간다, 자아실현형 N잡

자아실현형 N잡러들은 본업과 전혀 상관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부업으로 삼은 경우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일이 큰 성과를 거두고, 본업보다 큰 이익을 얻어 부업을 본업으로 전환하기도 합니다.

 

'82랩스'는 미국에서 '모닝 리커버리'라는 숙취해소제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창업자인 이시선 대표는 자동차 회사 테슬라에서 근무하던 중 창업을 시작했는데요. 창업 전 한국에 놀러 왔다가 숙취를 많이 겪던 중, 친구들의 추천으로 헛개나무 추출물이 첨가된 숙취해소 음료를 마시게 됩니다. 이시선 대표의 주변에는 이런 음료가 흔치 않아서 미국에 돌아간 뒤 온라인으로 몇 박스 구매하여 동료들에게 나눠줬는데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 후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듭해 '모닝 리커버리'를 출시하게 되고 창업한 지 약 6개월 만에 매출은 10억 원에 달했습니다.

 

'클링크'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입니다. 창업자인 황인승 대표, 이수지 이사의 사이드프로젝트로 시작했습니다.

흥미로 시작했지만 청년창업사관학교 최종 면접까지 갔고, 이후 SBA 예비창업자 과정에 최종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어요.

규모가 커지면서 황인승 대표는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클링크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창업 이후 꾸준히 유명 기업들과 협업하며 회사 규모가 성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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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부업, 뭐가 있을까요?

나에게 맞는 부업이 뭔지 모르겠다면 우선 내가 잘하는 것, 나의 취미,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던 꿈 등을 생각해보세요. 부업은 일상과 업무에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내가 몰입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부업은 뭐가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실속형이라면? 지금 일하는 분야에서 재미를 추구해보세요

 

지금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흥미가 있는 세부 분야나 내가 가진 기술과 능력을 갖추고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부업을 시작할 수 있어요.

 

맛집 컨시어지 '밥면빵'은 개인 맞춤형 맛집을 추천하는 서비스입니다. 개발자, 프로젝트 매니저, 디자이너, 맛집 코디네이터가 모여서 만들었어요.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모인 만큼 빠른 피드백과 탄탄한 서비스가 강점입니다.

상업용 무료한글폰트 사이트 '눈누' 는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한글 폰트를 모아놓은 사이트입니다.

디자이너 두 명과 개발자 여섯 명이 함께 만들었어요. 잘 알려지지 않은 상업용 한글폰트를 소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회원가입 기능이 생긴 지 한 달 안에 가입자가 1,000명 가까이 되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어요.

 

 

PLUS TIP1. 겹업금지는 어쩌죠?

 

주의할 점이 있어요. '겸업금지조항'입니다. 회사 내규나 계약 조건에 겸업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실제로 유명 유튜버 김음률(나름) 씨는 회사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해서 다니던 직장을 퇴사했습니다.

겸업금지조항은 회사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N잡러들이라면 확인은 필수예요.


 

2) 나를 알아가자, 자아실현을 위한 커뮤니티 만들기

 

이 밖에도 커뮤니티를 개설하는 것 자체도 부업이 될 수 있어요. 수입 창출도 중요하지만 일 이외에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 자체가 즐겁기도 합니다.

'회사밖'은 직장인들을 위한 네트워킹 이벤트를 여는 사이드프로젝트입니다. 직장인과 점심을 먹는 프로그램과 20명의

직장인을 한 커뮤니티로 묶어서 구성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의 직장인과 교류할 수 있고, 교류를 넘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합니다.


 

3) 덕업일치형이라면? 유튜브 크리에이터 & 브런치 작가

 

<브런치 홈페이지>

유튜브는 유튜브 아이디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주제도 다양합니다. 먹방, 브이로그(v-log, 자신의 일상을 촬영하여 영상으로 남기는 것)처럼 특별한 전문성 없이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상품 리뷰나 소개, 특정 분야에 관한 안내 등 전문성이 있는 것도 할 수 있어요. 다만 영상을 편집할 컴퓨터가 필요하고,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어 내는 과정이 다소 복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검색창에 '콘텐츠 기획하기' 등을 검색하면 영상 기획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찾을 수 있어요.

 

브런치는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플랫폼입니다. 장르에 제한은 없어요. 신청을 통해 '작가'가 되면 브런치에서 책 출판도 할 수 있습니다. 브런치를 통해 책을 출판한 사례로 "90년생이 온다" 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해서 더욱 유명해진 책인데요. 제5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은상을 받고 출판된 경우입니다. 브런치는 브런치북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작가의 출판을 돕고 있으니 도전하기 좋은 사이드 프로젝트가 될 것 같아요.

 

 

PLUS TIP2. 오픈마켓 시대, 나도 사장님 될 수 있다!

 

 

수많은 N잡러들이 꿈꾸는 부업 중 하나는 내 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사장님으로 말이에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건 하나를 팔아도 아이템 선정부터 발주, 고객관리까지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이에요.

 

엘렌주얼리 조용일 대표는 원래 제약회사 영업사원이었는데요. 가업으로 귀금속 공장을 하고 있던 중 오프라인 매출 부진을 이겨내고자 오픈마켓을 시작했습니다. 첫 입점 당시 매출이 44만 원이었지만 지금은 연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여성복 쇼핑몰 '이힝'의 길준모 대표도 직장을 다니면서 시작했는데요. 아내가 운영하는 옷 가게의 온라인 판매를 도우면서 오픈마켓을 시작했습니다. 첫 시작은 월 5천만 원 정도였지만 1년 후 매출은 2억까지 뛰었어요.

 

엘렌주얼리와 이힝이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판매 경로로 오픈마켓을 선택한 거예요.

오픈마켓은 플랫폼에서 마케팅, 재고관리, 고객응대 등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시스템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판매 실적을 수치화해서 볼 수 있어 제품 분석에 큰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마켓플레이스, 등 플랫폼이 있으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