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직관

패스자 2023. 1. 23. 21:23

直觀 / intuition

사고의 과정을 거쳐가지 않고 곧바로 알아내다.

사고의 과정을 거쳐가지 않는 것보다 오히려 그 과정이 워낙 매우 빨라서 그 자신이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판단해내는 것이다. 즉, 과거의 경험과 지식, 분석, 추론 능력이 어우러져 의식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판단하는 것이다. 이것은 갑자기 해내기보다 이미 그 분야에 있어 수많은 분석들이나 추론 과정들이 의식이나 무의식 속에서 이뤄져왔던 것이 발휘되는 것이다. 아이작 뉴턴이 발견한 중력 뉴턴의 운동법칙 역시 직관을 통해 알아냈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순간적인 판단력과 이해력, 통찰력 등과 유사한 개념에 속한다. 직감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직감이 감각에 의한 추론이지만 직관은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채 의식하지 않아도 분석과 추론의 과정을 거쳐서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이 워낙 매우 빨라서 의식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쉽게 볼 수 있는 예로 시험에서 문제를 보는 순간 어떤 생각도 하지 않는데 곧바로 답이나 풀이 방법이 떠오르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지식이나 분석 과정도 거치지 않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과거의 경험이 축적되어 의식을 거치지 않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판단해내는 것이다. 반대로 직감이란 객관식 시험에서 그냥 느낌대로 답을 찍는 것으로 직관과는 전혀 다르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그럴거 같지 않은 수학이나 물리학 분야에서도 직관은 엄청나게 미친다. 특히 공과대학에서 직관에 따라 학습 능력의 차이가 커지는데 어떤 사람은 즉각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어떤 사람은 몇 시간이 걸려야 이해하는 식이다. 수학, 물리학 같은 문제를 풀 때도 마찬가지로 직관하여 풀 수 있다. 이 경우 누군가가 어떻게 이런 풀이를 생각해냈냐고 물어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말 그대로 그냥 떠올랐을 뿐이다. 이러한 직관 능력을 소위 수학적 센스 내지 공학적 센스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부족한 경우 공과대학의 수업을 따라가기가 매우 벅차서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