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볼만한 곳, 제주도 여행코스 추천
언제 방문해도 한결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 보이는 제주도.
과로에 지치거나 인간관계로 상처받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사색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국내 여행지가 아닐까 싶어요.
그러나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죠.
핵심만 쏙쏙 돌아볼 수 있는 코스를 선정했습니다. 힐링과 사색으로 채워진 제주 여행을 만끽해보세요.
1일차 동부
월정리해변 & 카페거리 - 비자림 - 다랑쉬오름

월정리해변 & 카페거리
'달이 머문다'라는 의미를 지닌 서정적인 해변마을 월정리.
다른 해변에 비해 수심이 얕은 편이기 때문에 가벼운 물놀이를 즐기기 좋아요.
또한 해변을 따라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레저시설이 자리해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특히 월정리 해변은 일정한 높이의 파도가 계속 치기 때문에 서퍼들이 즐겨 찾는데요.
올레길 20코스의 일부이기도 하여 뚜벅이 여행객도 자주 찾는 동부 명소입니다.

비자림
천년의 세월을 품은 신비로운 숲, 비자림은 500~800년생 비자나무가 자생하는 희귀한 장소입니다.
벼락 맞은 나무, 아름드리나무, 단풍나무, 후박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만날 수 있죠.
피톤치드 가득한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에요.
비자림에서는 매일 9시 30분부터 무료로 탐방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시간 이상 소요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랑쉬오름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고 하여 명명된 다랑쉬오름.
산세가 웅장하고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제주 동부 어디에서나 봉우리가 보여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다랑쉬오름의 밑지름은 1,013m이고 사면 어느 쪽으로나 비탈진 경사를 이루는데요.
오름 정상을 한 바퀴 돌고 다시 내려오는데 소요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니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와도 괜찮습니다.
2일차 남부
성산 일출봉 - 쇠소깍 - 천지연 폭포 -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성산 일출봉
성산 일출봉은 국내 천연기념물이자, 빼어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제주의 명소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너비가 8만여 평에 이르는 분화구가 있는데 오목한 정상에는 억새가 자라고 있습니다.
정상에 이르는 계단 길은 가파르긴 해도 20분이면 다다릅니다.
다른 오름과는 달리 웅장한 느낌을 주고 특히 일출이 으뜸이니 꼭 다녀오시길 바라요

쇠소깍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뜻하는 쇠소깍은 한라산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머무는 효돈천의 끝자락 연못입니다.
양 벽에 기암괴석이 둘러서 있고 위로는 숲이 우거져 신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죠.
쇠소깍은 올레길 5코스와 6코스를 연결하는 곳이기도 해서 여행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참고로 7~8월에는 쇠소깍 축제가 열려 고기 잡기, 다우렁길 걷기 등의 행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천지연폭포
제주도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용천수가 자주 솟고 물이 스며들지 않은 바위가 많아 상대적으로 폭포가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규모나 경관에서 단연 으뜸을 자랑하는 곳이 천지연 폭포입니다.
이름답게 길이 22m, 못의 깊이가 20m로 가히 하늘과 땅이 만나는 연못이라 불릴 만합니다.
폭포까지 이르는 길은 여름에도 시원하며 현무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편안히 자연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매일올레시장은 아케이드로 설계되었으며 서귀포 내 가장 큰 규모의 시장입니다.
흑돼지 크로켓, 천혜향 음료, 오메기떡과 같이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음식과 약 300여 개의 점포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시장 안에는 포토존과 야외 공연장이 있어 재미난 볼거리까지 선사해 줍니다.
3일차 서남부
대포주상절리 - 서귀포 자연휴양림 - 오설록 티뮤지엄

대포주상절리
주상절리는 조각칼로 깎아낸 듯한 4~6각형 형태의 기둥으로, 현무암 용암류에 나타나는 수직절리를 뜻합니다.
멀리서 보면 계단을 쌓은 듯 돌기둥이 병풍처럼 서 있어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죠.
중문에 있는 대포해안의 주상절리대는 높이 30~40m, 폭 1㎞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파도가 돌기둥에 부딪히는 소리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명소입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제주의 산과 숲을 그대로 살린 국내 최남단의 자연 휴양림입니다.
해발고도 700m에 위치하여 사계절 선선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질 좋은 삼림욕과 산책,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천연림이다 보니 각종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한데요.
걷다 보면 종종 노루, 다람쥐, 크낙새 등과 마주치기도 하고 각종 희귀한 수종이 가득합니다.

오설록 티뮤지엄
제주도 서광다원 입구에 위치한 오설록 티뮤지엄은 국내외 차 관련 물품을 소개하는 박물관입니다.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건물은 찻잔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한국 전통차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학습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푸른 차밭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티 하우스에서는 티 마스터가 따뜻한 차와 오설록 녹차로 만든 아이스크림, 롤케이크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4일차 서북부
용담이호해안도로 & 요메기원 원담 - 제주국제공항

용담이호해안도로 & 요메기원 원담
용담이호해안도로는 제주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어 떠나기 전 가볍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해안도로는 용담레포츠공원부터 도두봉까지 이어지는데요.
달리다 보면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방호벽이 있는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잠시 차에서 내려 바다를 보며 산책하고 사진을 찍기에 제격인 곳이죠.
근처에는 제주 전통 고기잡이 방식을 볼 수 있는 요메기원 원담과 억세가 가득한 도두봉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